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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헤아' 조현우 깜짝 선방쇼

A매치 데뷔전 치른 골키퍼 조현우 골과 다름없는 프리킥 몸 던져 막아 역습에 수비 뚫려 선제골 내줬지만 3분 뒤 구자철 PK 골로 승부 원점 신체 조건, 개인기 앞선 팀 상대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대등한 경기 한국축구대표팀이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노렸지만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소득도 적지 않았다.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세르비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한국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38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에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한국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3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데 이어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자신감을 키웠다. 3만56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투지를 회복한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체격이 큰 세르비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형처럼 보였다. 필드 플레이어 10명의 신장 평균은 1m85.1㎝로, 한국(180.9㎝)선수들보다 4㎝ 이상 컸다. 세르비아는 이날 한국과 마찬가지로 앞뒤와 좌우 간격을 바짝 좁힌 4-4-2 포메이션을 활용해 압박과 역습 위주의 경기를 했다. 후반 14분 세르비아의 선제골은 빠른 역습과 조직력이 바탕이 됐다.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아뎀 랴이치(26·토리노)가 뛰어들며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분 뒤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에서 공을 다투던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수비수 야고스 부코비치(29·올림피아코스)에 밀려 넘어졌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중국인 주심의 우호적인(?) 판정 덕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직접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원이 공격과 수비에 적극 관여하는 '토털 축구'로 세르비아의 장신 선수들과 맞섰다. 구자철과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최전방에서 원톱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25·토트넘)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이근호(32·강원)가 교체 투입돼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체격과 힘의 차이를 극복할 결정적인 무기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골키퍼 조현우(26·대구FC)는 신태용 감독이 발굴한 흙속의 진주였다. 주전 수문장 김승규(27·빗셀고베)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사이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잡은 그는 신인답지 않은 방어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내준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아뎀 랴이치의 오른발 직접 슈팅을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낸 장면이 돋보였다. 조현우는 K리그 팬들 사이에서 '대헤아(대구의 데 헤아)'로 불린다. 유난히 하얀 피부와 노랗게 물들인 머리, 날렵한 움직임이 스페인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국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2월 9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2일엔 북한, 16일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7-11-14

'에릭센 해트트릭' 덴마크, 아일랜드 꺾고 막차 탑승

러시아행 막차 티켓은 북유럽 강호 덴마크에 돌아갔다. 덴마크는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일랜드에 5-1로 완승을 거뒀다.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1차전에 이은 이날 대승으로 덴마크는 유럽 국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었다. 덴마크의 다섯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본선 복귀다. 이날 덴마크를 러시아로 이끈 주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앞선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덴마크는 이날 적진에서 시작 6분 만에 아일랜드에 선제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일랜드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 속에 셰인 더피(브라이트)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초반 기세를 높였으나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29분 덴마크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이 골대로 꽂아넣은 공이 아일랜드 사이러스 크리스티(미들즈브러)의 허벅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충격에서 벗어난 덴마크는 에릭센을 앞세워 아일랜드에 곧바로 맹폭을 가했다. 에릭센은 1-1 동점이 된 지 3분 만에 역전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8분과 31분에도 연속으로 득점에서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덴마크는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벤트너(로젠보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본선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덴마크의 합류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30국이 가려졌다.

2017-11-14

'손'흥민이 날았다 … '신'태용이 웃었다

마침내 한국 축구가 확 달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인 62위다. 손흥민(25·토트넘)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근호(32·강원)는 죽기 살기로 뛰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눌렀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후반 16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4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카를로스 바카(31·비야 레알)와 후안 콰드라도(29·유벤투스)가 선발에서 빠졌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포진한 남미의 강호다. 한국 축구는 최근 팬들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러시아·모로코 평가전 참패를 포함해,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었다. 투혼이 사라진 선수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영입설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아쉬운 대처, 축구협회 일부 임직원의 비위 등이 맞물리면서 비난이 빗발쳤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콜롬비아전을 무관중 경기로 만들자"는 글이 쏟아졌다. 모처럼 지방에서 열린 A매치임에도 관중석 곳곳의 빈자리는 싸늘한 팬심을 반영하는 듯했다. 이날 관중은 2만9000여명(관중석 4만4000석)으로 집계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더는 순한 축구는 없다. 선수들의 눈동자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팬들이 원했던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4-4-2 포메이션을 꺼낸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이근호와 투톱을 이뤘다. 오른쪽 수비수 고요한(서울)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로드리게스를 밀착방어했다. 전반 11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번 돌렸다. 이어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재치있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20골)을 수립했지만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지난해 10월 카타르전 골 이후 거의 1년 만인 지난달 모로코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그나마 페널티킥 골이었다. 콜롬비아전 골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13개월 만에 뽑은 필드골이다. 지난 7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5경기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 5경기 만에 첫 승리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오늘은 한국 축구가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았다. 공수 전환도 빨랐고 라인 사이 간격도 잘 유지했다. 무엇보다 투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호가 볼이 없는 상황에서 영리하게 움직였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탈압박이 좋았다. 한국은 가장 심플한 게 가장 낫다는 걸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포어 리베로ㆍ변형 스리백 등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에게 헤딩골을 내준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분위기를 일신한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3시(LA시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한다. 세르비아 역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FIFA 세계랭킹은 38위다. 수원=정영재 선임기자, 박린 기자 jerry@joongang.co.kr

2017-11-10

일본, 브라질에 1-3 완패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 나선 일본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유럽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관계기사 2면> 일본은 10일 프랑스 릴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바 댄스 스타일의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력은 가공할만 했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볼을 다투던 상황에서 반칙을 얻은뒤 주포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전반 17분에 제주스가 따낸 두번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또다시 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흘러나오는 볼을 마르셀루가 오른발로 슛, 결승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브라질은 전반 36분 오버래핑에 나선 다닐루(맨체스터 시티)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골문 한가운데서 쐐기골로 작렬시키며 3-0으로 전반을 끝마쳤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즈)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차 완패를 당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0

이탈리아, 60년만에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60년만에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빠진 반면 스웨덴은 12년만에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잡았다. 스웨덴은 10일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서 벌어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서 야콥 요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거함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쳤다. 스웨덴은 2차전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이루기만 해도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본선에 진입한다. 스웨덴은 초반부터 부상자가 나오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에크달이 다쳐 제외되고 요한손이 다급하게 투입됐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요한손은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잔루이지 부폰이 버틴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이탈리아가 후반 20분 벨로티를 대신해 에데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다르미안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스웨덴은 이후 또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9분 텔린, 후반 37분 스벤손을 투입하며 수비 중심의 경기를 이끌었다. 이탈리아 역시 후반 31분 인시네를 투입하며 동점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효슈팅이 2개에 그치는 등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영패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패배로 14일 2차전 홈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어려운 입장이 되고 말았다. 월드컵 4차례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 개근하고 있다.

2017-11-10

스위스·크로아티아, 월드컵 유럽 PO서 먼저 1승씩

스위스와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씩을 챙기며 러시아를 향해 먼저 한발 다가갔다. 스위스는 9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던 스위스는 후반 13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조별 예선에서 9연승을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조 선두에서 밀려난 스위스는 적진에서 거둔 1차전 승리로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대를 높였다. 반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던 북아일랜드는 안방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스위스에 힘없이 끌려다니며, 원정으로 치러질 2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위스와 북아일랜드는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그리스를 4-1로 완파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간판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가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6분 후에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그리스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포울로스(도르트문트)가 1골을 쫓아갔으나 3분 후 크로아티아의 이반 페리시치(인테르밀란)가 보란 듯이 추가 골을 넣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홈 관중에 완승을 선물했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진출했던 그리스는 세 번 연속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13일 그리스 피레우스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대승이 필요해졌다.

2017-11-09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공개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Telstarㆍ사진) 18'이 모습을 드러냈다.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디다스가 공개한 '텔스타 18'은 아디다스가 처음 만든 월드컵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월드컵 '텔스타'를 되살린 것이다. FIFA는 "클래식 모델을 새로운 패널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에 쓰인 원조 텔스타는 32개의 오각형 조각으로 이뤄졌다. 당시 흑백 텔레비전에서 더욱 잘 보이도록 이 중 12개의 조각은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그 전까지 축구공은 대체로 단색이었다. 텔레비전 시대에 맞춰 만들어진 축구공답게 이름 자체도 '텔레비전 스타'에서 나온 것이었다. 텔스타 18도 흑백으로만 이뤄졌으나 디자인은 달라졌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이 장착되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날 공인구 시연회에 나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디자인과 색이 마음에 든다"며 "그라운드에서 차보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오는 11일 텔스타 18의 데뷔전이 될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친선경기에서 실제로 공을 사용해볼 예정이다. FIFA는 "텔스타 18은 1970년 월드컵의 잊지 못할 추억과 (당시 활약했던) 펠레, 게르트 뮐러, 자친토 파케티, 페드로 로차, 바비 무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추억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텔스타 이후 매번 월드컵 공인구를 제작해왔다.

2017-11-09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전성시대

토트넘 핫스퍼 선수들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이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으로 우뚝섰다. 잉글랜드는 오는 11ㆍ15일 독일ㆍ브라질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을 마치며 2018년 대표팀을 확정지은 잉글랜드는 강호 독일과 브라질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앞두고 이 경기에 나설 소집 명단이 발표됐는데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A매치 리스트를 공개했다. 대표로 첫 소집된 조 고메스, 타미 아브라함,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관심을 받았고 대거 포함된 토트넘 선수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토트넘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해리 케인을 포함,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킨 델레 알리, 지난 리투아니아전에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른 해리 윙크스가 포함됐다. 이밖에 토트넘의 옆구리를 책임지고 있는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 수비와 중원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는 에릭 다이어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단일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카일 워커, 라힘 스털링, 존 스톤스, 파비안 델프 4명에 그쳤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필 존스, 애실리 영,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4명, 첼시는 게리 케이힐 1명,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과 조 고메스 2명이 각각 발탁됐다. 한편 명문 아스날은 단 1명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오 월컷은 10월에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으며 잭 윌셔 역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추천했지만 초청을 받지 못했다.

2017-11-02

WC 본선 확정 23개국…11월 A매치 평가전 지도

다가오는 11월 A매치데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모든 국가에 중요하다. 각 대륙별 예선 최종전,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들을 제외하면 23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팀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6월 14일까지 남은 225일 동안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느라 여념이 없다. 문제는 시간이다. 9개월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본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팀을 재정비하고 보완해야 한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23개국의 11월 A매치 평가전 일정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23개국 중에는 11월 A매치 기간 치르는 두 차례의 평가전 상대를 모두 본선 진출국으로 결정한 나라들이 많다. 아시아 지역예선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웃나라 일본은 남미 최강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전차 군단' 독일,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뢰블레 군단' 프랑스 등 유럽의 강호들도 서로 평가전을 치르기로 예정되어 있다. 독일은 잉글랜드-프랑스와 연달아 맞붙고 잉글랜드는 독일-브라질과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는 아쉽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웨일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독일과 맞붙는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 개최국 러시아와 맞붙고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아르헨티나도 러시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로 '바이킹 동화'를 쓴 아이슬란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이 좌절된 국가들과 평가전을 펼친다. 아이슬란드는 8일 체코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 카타르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아프리카 예선 최종전 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이집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2017-11-01

최정예 마티치-이바노비치 모두 포함시킨 세르비아, 한국과의 평가전 '진검승부' 펼친다

14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세르비아 축구대표팀이 네마냐 마티치(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2·로마) 등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세르비아 축구협회는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중국, 14일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 나설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했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3·제니트)를 비롯해 맨유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마티치, 사우스햄턴에서 활약중인 두산 타디치(29)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활약중인 콜라로프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세르비아 축구협회는 슬라볼주브 무슬린 대표팀 감독과 계약해지를 결정해 한국전은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수석코치가 지휘하게 됐다. 무슬린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서 세르비아의 1위를 이끌면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선수 기용, 전술 운영 등에 대해 협회 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르비아는 6일 소집돼 7일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세르비아와 상대할 한국은 지난달 30일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기존에 중용됐던 선수들과 함께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명주(FC서울) 등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인 한국과 38위 세르비아는 14일 오전3시(LA시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 세르비아의 역대 전적은 1승1패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17-10-31

신의 선택은 '죽기 살기로 뛰는 투혼 축구'

국민적 불신의 위기에 몰린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47ㆍ사진) 대표팀 감독이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한국형 축구'를 내놓았다.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국과 비교해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뒤지는 현실을 고려해, 한 발 더 뛰는 투혼의 축구를 대표팀 콘셉트를 재설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평가전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다음 달 A매치 데이인 10일에는 콜롬비아(수원), 14일에는 세르비아(울산)와 차례로 격돌한다. 두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월드컵 최종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K리거 없이 치른 러시아, 모로코 평가전에서 연거푸 대패했다. 신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에 뽑은 '신태용 팀 3기'에 대해 "최정상 멤버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의 공격수 이정협(26)이 3월 이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 맹활약했다. 이정협은 평소 "2002 월드컵 때 붕대투혼을 보여줬던 황선홍 감독님처럼, 나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해왔다. 공격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32·강원)도 '죽기 살기로 뛰는 것'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은 명단 발표 후 "한국 축구는 최정상급이 아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축구, 한 발 더 뛰는 투혼의 축구를 해야 한다. 팬들이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K리그 200호 골을 넣은 노장 공격수 이동국(38·전북)은 이번에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이젠 이동국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 K리그 영웅을 잃을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는 최전방에서부터 싸우고 부딪혀야 하는데, (이동국은 그 점에 있어) 의문점이 남아 놔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만 오면 부진한 손흥민(25)에 대해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며 보직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수비수=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권경권(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미드필더=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정우영(충칭) 이창민(제주)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공격수=이정협(부산) 이근호(강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7-10-30

신태용호, 남미ㆍ유럽 최강과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미ㆍ유럽의 강호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국가대표팀끼리의 경기) 기간(6~14일) 평가전 상대로 양대 대륙 한팀씩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유럽예선 조1위로 러시아행을 확정한 국가들은 이미 평가전 일정이 잡혀있었고 예선 2위 8개팀은 A매치 기간에 홈&어웨이 플레이오프로 한국과 싸울수 없었다. 그렇지만 본선행이 좌절된 중국이 친선전을 추진하며 한국과 일정이 맞아떨어졌다. 콜롬비아ㆍ세르비아는 중국과 같은 기간 평가전을 벌인다. 11월10일 맞붙는 콜롬비아는 한국전을 마친뒤 중국으로 가고 중국과 먼저 경기하는 세르비아는 한국으로 와 11월14일 신태용호와 격돌한다. 남미예선 4위로 본선에 오른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3위의 강적이다. 세르비아 역시 FIFA 랭킹 38위로 유럽예선 D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근 극심한 경기력 부진 때문에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신태용호가 강팀과의 진검승부를 통해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 한국은 12월 모스크바에서 실시되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콜롬비아ㆍ세르비아와 한조로 묶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륙별 안배를 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짰기 때문이다. FIFA 랭킹이 62위로 추락한 한국은 마지막 4번 포트로 배정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번째 2라운드 진출 목표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19

"히딩크 논란 본질은 부진한 경기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표팀 경기력 저하ㆍ내부 비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대표팀에 지원 강화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이 근본 원인"이라 진단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판이 이어지는데 대해 회장으로 송구스럽다"며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으며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기술위원회 외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별도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밝혔다. 정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해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웠다"며 "대표팀 감독을 전담하는 대표팀 감독선임위원회를 따로 두고 기술위원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구 발전에 집중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어느 방안이 좋을지 고려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히딩크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한 것이 안타까우며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한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것이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김호곤 위원장이 히딩크 측근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기억하지 못해 말을 바꾼 것이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본질은 '이것보다는 잘할수 있다'라는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협회 임직원의 공금 유용과 관련, "과거 집행부의 일이지만 내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사법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19

축구 위기, 협회가 자초한 '총체적 난국'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9회 연속ㆍ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제21회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8개월 앞두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던 한국은 최근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들로부터도 '동네북' 신세가 됐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부실한 경기력으로 사령탑이 도중에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간신히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거세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년 브라질 대회(1무2패)의 악몽을 거울로 삼아 백서까지 내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4년만에 다시 되돌아보면 '과거로의 회귀'라는 저평가 밖에 나오지 않고 있다. <관계기사 2면> 물론 한국축구가 이제까지 쉽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2014년 브라질 대회때도 골 득실차로 막차를 타며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도 마지막 경기까지 '경우의 수'를 따지며 조 2위 막차로 간신히 본선 무대에 올랐다. 4년 전과 비교해 경기력이 오히려 퇴보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허정무 감독이 사상 첫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박지성ㆍ안정환ㆍ이영표 등 황금기를 이끈 스타들이 은퇴하고 뒤를 받쳐줄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며 추락 속도가 빨라졌다. '위기설'이 또다시 불거졌지만 축구협회의 대응도 낙제점 수준이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수장을 맡은 정몽규 회장과 협회 지도부의 안일한 현실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정 회장은 직접 사태를 수습하기보다는 실무 담당자들에게 총대를 안기는 모양이 반복되며 뒷말이 무성하다. 여러가지 난맥상에 대해 협회의 행정력은 선제 대응이 아니라 여론에 밀린 설거지 수준이란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이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약체를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던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에서 중국의 공한증을 치료해주고 FIFA 랭킹서 뒤진 시리아에게도 패했다.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기고 부랴부랴 신태용 감독을 영입했지만 신 감독은 예선 탈락을 막기 위해 수비전술을 펼칠수밖에 없었고 결국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9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 느닷없는 '거스 히딩크 감독설'이 나와 파문을 일으켰다. 히딩크 감독의 측근인 노제호 사무총장이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게 4개월전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불거졌다. 신 감독을 뽑은 상황에서 협회는 정식오퍼가 아니란 이유로 무시했다가 이 사실이 알려지고, 팬들의 '히딩크 복귀 주장'이 거세지자 곤란한 입장이 됐다. 축구협회의 안일한 대응으로 팬들의 비난만 들끓게 됐지만 정몽규 회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지난달 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을 때도 정 회장은 공개 사과 대신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문만 올렸다. 설상가상으로 신태용호가 최근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연속 참패를 당하며 한국축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더욱 차갑게 변했다. 내년 6월 러시아 땅에서 한국 축구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현재 상황만 따지면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닌 현실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0-13

"완패 인정…경기력 저하 나도 놀라"…신태용 감독 "나부터 반성할 것"

신태용 감독은 경기직후 "점수도 지고 내용도 졌다. 참패를 인정한다"고 되돌아보았다. 신감독은 평가전 이후 취재진에게 "냉정히 따지면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시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반 25분에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초반 실점은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지리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고 장거리 이동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벤치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 뭔가 빨리 분위기 전환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돼 교체에 나섰다. -11월 평가전 선수 선발도 고민스럽게 됐는데. 러시아ㆍ모로코전을 통해 선수들 파악을 많이 하며 나름대로 약이 됐다. 다음달 평가전부터 반전을 시작해 더는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겠다. -앞으로 어떤 전술을 가동하는가. 상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우리보다 강한 팀이면 스리백과 4-리베로를 겸할 수 있는 전술을 쓸수 있다. 포백 전술을 잘할 수 있는 멤버가 갖춰지면 포백 전술로 가야 한다. -2연전을 통해 제외해야 할 선수 윤곽이 나왔나. 앞으로 뽑지 않아야 할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이번 패배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돼야 한다.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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